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또다시 무너졌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7로 뒤진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맥 윌리엄스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브랜던 크로포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케빈 필라는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에서 파블로 산도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조 패닉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상황을 내줬다. 스티브 두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패닉이 2루를 지나 3루를 노리다 아웃되면서 길었던 8회가 마무리됐다.
1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4-9로 끌려가던 9회초 D J 존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11에서 7.90으로 올랐다.
콜로라도는 4대 14로 패했다. 시즌 20패(16승)째를 당하며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