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 “초등 6학년 7100여명 학급별 6시간씩 만화교실 운영”

입력 2019-05-08 14:22
7일 부천 석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만화교실에서 6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만화를 직접 그려보고 있다. 부천시 제공

만화도시 부천시의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수록된 졸업생들의 ㅋ리커처.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어린이들이 만화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꿈을 그리는 만화교실’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만화교실은 2016년 2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뒤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이 좋아 2017년 53개교, 지난해 58개교가 참여했다. 올해는 7일 석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61개교 7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만화교실은 만화작가가 각 학교를 방문해 만화의 특징, 제작과정, 컷 만화, 장래희망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내용으로 학급별 6시간씩 만화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만화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각 학교 졸업앨범에 만화작가가 그린 장래희망 캐리커처를 수록해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도 선사할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으로만 보던 만화를 배워 직접 그려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석천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소재로 수업을 진행하니 학생들의 집중력과 호응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김진복 시 만화애니과장은 “만화는 작은 소재 하나로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업”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만화를 통해 꿈과 상상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 만화교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