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170일만의 두번째 완봉승’ 시즌 4승…평균자책점 2.03

입력 2019-05-08 14:21 수정 2019-05-08 16:13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약 6년 만에 완봉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피안타 6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9대 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2170일 만에 생애 두 번째 완봉승을 올렸다. 또 내셔널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초를 패스트볼을 앞세워 삼자범퇴 처리했다. 3-0의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올라 역시 3명의 타자로 마무리했다. 3회초 역시 맥스 프리드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맥스 먼시의 호수비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 엔더 인시아테를 포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로 찰리 컬버슨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8회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인시아테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9회초 2사 후 조시 도널드슨에게 2루타를 맞고도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93개였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류현진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해 득점에 기여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그랜드 데이턴을 상대한 류현진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시즌 1호 안타를 신고했다.

다저스는 1회말 터너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점을 올린 데 이어 2회말 터너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또 5회말 터너의 솔로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 터너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