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기고한 글을 극찬했다.
조 수석은 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을 공유하고 “평범함의 위대함(The Greatness of the Ordinary), 문 대통령의 마음과 뜻과 숨결과 맥박이 오롯이 느껴지는 글”이라고 적었다. 그는 “(기고문을) 몇 번을 정독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평범함의 위대함’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남북의 문제는 이념과 정치로 악용돼서는 안 되며 평범한 국민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로 확장해야 한다. 남과 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며 “항구적 평화란 정치적이고 외교적 평화를 넘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위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은 서로 간의 적대행위 종식을 선언함으로써 항구적 평화 정착의 첫 번째 단추를 채웠다”며 “정전협정 65년 만에 이렇게 비무장지대에 봄이 왔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은 사라졌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4일 신형전술유도무기를 동해상에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평화가 경제라는 ‘신(新)한반도체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북측에 남·북·미 3자 정상외교 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강문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