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투수상 이어 MVP까지’ 윌슨, 4월까지 0.57 평균자책점

입력 2019-05-08 10:51 수정 2019-05-08 12:06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KBO 리그 4월 MVP에 선정됐다.

윌슨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를 각각 50%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 총점 50.86점을 획득해 23.42점을 얻은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를 제쳤다.

기자단 투표(29표 중 13표)와 팬 투표(3만6784표) 모두 최다 득표를 기록한 윌슨은 4월 투수상에 이어 MVP까지 차지하게 됐다.

윌슨은 개막전인 3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부터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경기까지 총 7경기에 선발 출장해 4승 무패를 기록했다. 4월까지 출장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씩을 투구해 해당 기간 총 47.2이닝으로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자책점은 단 3점만 내주며 0.57의 평균자책점으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윌슨은 지난 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6실점하며 0점대 평균자책점과 퀄리티스타트 연속 기록도 모두 깨졌다.

특히 윌슨이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개막 후 7경기 연속 선발 등판 기준으로 1987년 OB 베어스 계형철이 기록한 평균자책점(1.09)을 깬 해당 기준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 신기록이다.

4월 MVP에 선정된 윌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질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