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당 불가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하자”며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5명은 어제(7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한 제안을 수용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과의 합당 불가 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합의했다”며 “김 원내대표도 본인의 제안이 다른 최고위원들에 의해 수용됐으니 이제 더이상 걱정말고 마음을 비우고 즉각적으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내년 총선에 기호3번으로 출마할 것이다. 바른미래당을 떠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사퇴를 강요하는 이들에게 다음 총선 때 기호 3번으로 나갈지, 기호 2번과 함께 할지, 아예 기호 2번으로 나갈지 묻고 싶다”며 “제게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 모두가 기호 3번으로 총선에 나선다면 직을 즉시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