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시드니 FC(호주)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에 1대 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11점으로 2위(상하이 상강·승점 6점)와의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져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위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5점), 4위는 시드니(승점 3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14분 믹스의 힐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인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전달된 것을 믹스가 받아 오른 발 뒤꿈치로 차 넣어 골로 연결시켰다.
중국 베이징으로 원정을 떠난 전북 현대 역시 G조 5차전 경기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베이징 궈안(중국)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4승 1패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12점으로 울산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김신욱은 전반 17분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시켜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