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의 서울 공연이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룬 작품. 2013년 초연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회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네 번째 시즌에서는 정학과 무영, 그녀의 이야기에 집중도를 높이고, 캐릭터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장면이 삽입됐다. 회전무대를 통한 빠른 장면 전환,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짜임새 있는 무대와 영상 연출도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정학 역의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무영 역의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그녀 역의 최서연 제이민, 운영관 역의 서현철 이정열을 포함한 45명의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더해졌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그날들’이 많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여운이 남고 기다려지는 작품이 됐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작품을 위해 열정을 쏟아주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서울 공연은 끝났지만 남은 지방 공연에서 더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나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날들’ 서울 공연은 평균 객석점유율 96%, 총 누적 관람 관객 50만명을 돌파했다. 5월부터는 익산(17~18일), 부산 앵콜(24~26일), 대구(31일~6월 2일), 진주(6월 7~8일) 순으로 지방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