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하나경 사건 증언한다” ‘레쓰링’ 스태프 주장은

입력 2019-05-07 19:05
디씨인사이드 글 캡쳐


탤런트 강은비(33)씨, 배우 하나경(33)씨와 함께 영화 ‘레쓰링’을 촬영했던 스태프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두 배우 사이의 최근 설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강은비는 친절했고 하나경은 잡음이 많았다”며 사실상 강씨 편을 들어주는 내용이었다. 이 네티즌이 실제 ‘레쓰링’ 스태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7일 오전 DC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에 “영화 ‘레쓰링’의 스태프였던 사람이다. 강은비 하나경 사건 증언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출연자를 가깝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스태프였다. 정확한 팩트만 말하겠다”며 글을 시작했다.

작성자는 강은비는 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이 보진 못했지만 강은비씨 성격은 금방 알 수 있었다. 팬이 보내주는 도시락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강은비씨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했다.

작성자가 글에서 공개한 마지막 회식 날 사진. DC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

반면 하나경은 현장에서 잡음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하나경씨와 관련된 일화를 과장 없이 서술하겠다”며 5가지 사건을 적었다.

작성자는 하나경이 ▲포스터 촬영 날 강은비가 인사하자 무시하고, 강은비가 한 번 더 90도로 인사하자 그제야 맞인사 ▲메이크업아티스트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켰다며 분노한 채로 촬영장을 이탈한 뒤 차에서 나오지 않아 2시간 정도 촬영 중단 ▲ 매니저가 없어서 스태프에게 주차 요청 ▲마지막 회식 날 남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본인 방에 들어가서 놀자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내가 봤던 사실만 적었다. 지금도 영화계에서 일하고 있다. 해외 출장 중에 글을 남긴다”며 마지막 회식 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강은비와 하나경은 6일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설전을 주고받았다. BJ남순의 방송에 출연한 하나경이 강은비를 알은체를 했고, 남순이 강은비에게 전화를 걸며 상황이 시작됐다. 하나경이 인사를 하자 강은비는 “저분이랑 반말하고 그럴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고 통화는 끝났다.

강은비는 매정하다는 시청자들 지적에 “종방 때 저분이 술 먹고 제게 한 실수 때문에 그런다. 손이 떨린다”며 울먹였다. 강은비는 “영화 촬영 후 뒤풀이 자리에서 하나경이 자신의 머리를 밀기도 했다. 서로 반말을 하던 사이였는데 ‘사실 나는 나이가 많다. 앞으로 반말하지 말라’며 하나경이 폭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하나경은 “그런 적이 없다. 기억은 안 나는데 만약에 제가 그랬다면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뒤에서 풀 수 있는 부분인데 라이브(인터넷 생방송)에서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