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결혼했는데, 너는 뭐하냐” 장남 흉기로 찌른 아버지

입력 2019-05-07 17:09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을 독촉하다가 말다툼이 일자 홧김에 아들을 흉기로 찌른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7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63)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20분쯤 자신의 집에서 첫째 아들 B씨(36)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아들의 왼쪽 옆구리를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생은 결혼했는데 너는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 언제 할 거냐”고 독촉했고, 아들은 “알아서 할게요”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에 우발적으로 흉기로 아들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내가 그런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