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새로 제정된 ‘신한 MY CAR 월간 투수상’의 첫 주인공이 됐다.
윌슨은 개막 이후 4월까지 총 7경기에 선발 등판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4승 무패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47.2이닝을 던져 3자책점만을 내줬다. 이때까지 평균자책점은 0.57이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 첫째 경기였던 지난 3일 첫 패전을 기록했다. 4이닝만을 소화했다. 앞선 7경기에선 6이닝 이상을 모두 소화했던 것과 비교가 된다. 첫 홈런도 맞았다. 6실점으로 개인 최다 점수를 내줬다.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린 한 경기였다.
윌슨은 7일 현재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1, 피안타율은 0.219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최강 투수 중 한 명임은 부인할 수 없다.
LG는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윌슨은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8일 키움전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달 21일 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한 기록이 있다. 다른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윌슨이다. 올해 1위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는 아직 등판한 적이 없다. 지난해엔 SK와 두산 등 강팀에 강했던 윌슨이다. 그러기에 두산전의 6실점 악몽을 빨리 씻고 제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