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 건물 본격 철거 돌입

입력 2019-05-07 11:58 수정 2019-05-07 12:01

충북 제천시가 7일 굴착기와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화재 참사가 났던 하소동 스포츠센터 철거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시날 이날 철거를 위한 내부 잔해물 제거 등 사전작업을 마치고 크레인으로 굴착기를 건물 옥탑부로 올려 철거를 시작했다. 굴착기가 지붕과 벽체, 기둥 등 각 층 구조물을 철거하면서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소형 굴착기가 일부 구조물을 해체해 작업 반경을 확보하면 대형 굴착기를 건물로 올려 철거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6월 22일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자리에 시민문화타워 건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그동안 건물 매입, 국회 화재참사 진상조사 평가소위원회의 철거중지 요청 등 여러 어려움을 딛고 시작한 철거 공사가 부디 안전하게 조속히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상가주민들은 “그 동안 화재 건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조속한 철거를 통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이 건물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