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키로

입력 2019-05-07 11:10 수정 2019-05-07 11:36

충북도가 7일 미세먼지 연관산업에 대한 종합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하우시스, 충북대 등 도내 산·학·연·관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이들 기관 등은 충북에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 센터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산·학·연·관의 교류·협력으로 미세먼지 제품 표준화, 관련 산업 사업화, 인력 양성,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들 기관은 충북을 4개 권역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C형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총괄 관리할 (가칭)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 혁신센터’를 조성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R&D, 시험평가인증 등 추진하고 그 결과를 전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미세먼지 제품의 표준화 추진을 하고 FITI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는 시험·성능평가·인증을, 충북대학교 등 대학에서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LG하우시스 등 기업에서는 연구개발과 함께 사업화, 인력채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건설생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모여있고 국토의 중심지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융복합 거점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충북은 ‘동남고 서저’의 지형적 특징과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 피해가 심각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은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연관산업이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를 충북에 반드시 구축해 강호축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