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관련 종합상황근무를 서던 산림청 직원이 쓰러져 숨졌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5분쯤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상황근무를 서던 A사무관(55)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상황근무자가 A사무관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구급대가 대전의 한 병원으로 그를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A사무관은 지난 3월 산불·산사태 등 산림청 산림재난 상황전담조직인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이 신설된 이후부터 상황실에서 근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한 A사무관은 이날 산불 10건, 산불 외 화재출동 6건 등 총 16건의 산불을 상황관리하던 중 그동안 쌓인 피로가 누적돼 숨진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유가족과 상의해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