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아 고향 간 자매, 20대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

입력 2019-05-07 10:17
게티이미지뱅크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을 찾은 자매 등 3명이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숨졌다.

6일 오전 0시 4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A씨(29)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마주 오던 K7 택시와 부딪혔다.

택시에는 기사를 비롯해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자매와 마중 나온 남동생 등 5명이 타 있었다. 이들은 어버이날과 89세 노모의 생일을 기념해 고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택시 기사(59)와 자매는 사망했으며 남동생 등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A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1%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A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