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돌아온 테러리스트’ 정명훈, 이병렬 꺾고 승자전

입력 2019-05-06 19:02 수정 2019-05-06 19:11

‘테러리스트’ 정명훈(FanTaSy)의 전술이 빛났다. 난적 이병렬(Rogue)을 상대로 전략을 완벽히 구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명훈은 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GSL 시즌2 32강 E조 1경기에서 이병렬을 2대 0으로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32강은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정명훈의 ‘테러리스트 본능’이 1세트부터 나왔다. ‘사이버 포레스트’에서 해병-공성 전차 대규모 드랍으로 저그 본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자원 우위를 점한 정명훈은 레이트 메카닉으로 히드라-맹독충 조합을 상대했다. 땅굴벌레 러시를 침착하게 막은 정명훈은 해방선으로 저그의 움직임을 묶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도 정명훈의 전략이 빛났다. ‘포트 알렉산더’에서 앞마당 확보 후 우주공항 2개를 지은 정명훈은 곧바로 전투순양함을 생산해 저그 본진과 앞마당을 타격했다. 미리 알아채지 못한 이병렬은 땅굴벌레 전략으로 맞섰으나 일벌레를 다수 잃으며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