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올스타전 16·17일 개최, 감독·선수 한국인 일색

입력 2019-05-07 05:00



‘오버워치 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인 다수가 출전한다. 정규시즌에서 연고지 자존심을 걸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결과물이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오는 16, 17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 소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엔젤레스에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할 12명 선수 중 한국인은 절반인 6명이 선정됐다.

오버워치 리그는 6대6으로 다양한 맵에서 지정된 룰로 경기를 치르는 프로 대회다. 형식상 공격(딜러) 2명, 지원(힐러) 2명, 돌격(탱커) 2명으로 포지션이 구성되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역할이 바뀔 수 있다.

올스타전 선수 선발은 지난 3월 진행된 팬 투표에 의해 결정됐다. 해당 투표는 전 세계 팬이 참여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인 잔치’다. 일단 양팀 감독부터 한국인이다. 2019시즌 스테이지1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두 팀의 감독이 올스타전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대서양 디비전은 뉴욕 엑셀시어 ‘Pavane’ 유현상 감독이, 태평양 디비전은 밴쿠버 타이탄즈의 ‘PaJion’ 황지섭 감독이 올스타전 팀을 지휘한다. 양팀 모두 스테이지1 전승 행진을 달렸다.

선발 선수는 대서양 디비전 4명, 태평양 디비전 2명이 한국인이다. 대서양 디비전은 ‘Jjonak’ 방성현(뉴욕 엑셀시어), ‘Ark’ 홍연준(워싱턴 저스티스), ‘Pine’ 김도현(뉴욕 엑셀시어), ‘Carpe’ 이재혁(필라델피아 퓨전), ‘Poko’ 가엘 구제시(필라델피아 퓨전), ‘Fusions’ 카메론 보스워스(보스턴 업라이징)가 선발 출전한다.

이에 맞선 태평양 디비전은 ‘Ryujehong’ 류제홍(서울 다이너스티), ‘Fleta’ 김병선(서울 다이너스티), 'Yveltal' 리셴야오(청두 헌터즈), ‘JinMu’ 후이(청두 헌터즈), ‘Guxue’ 쉬추린(항저우 스파크), 'Ameng' 딩멍한(청두 헌터즈)이 출전한다.

추후 팀별 12명의 후보 선수가 추가되며 총 36명이 올스타전을 참여한다. 올스타전 후보는 선수, 코치, 중계진, 오버워치 리그 스태프 등의 투표로 결정된다. 여기서도 다수의 한국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시범 경기와 본 행사로 나뉜다. 16일 시범 경기는 아케이드 모드로 ‘형제의 난’, ‘치유사는 죽지 않아요’, ‘평화 수호’ 등의 게임 모드로 대결을 치른다. 17일 본 행사에서는 6대6 정식 대결이 펼쳐진다.

오버워치 올스타전은 양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트위치TV를 통해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