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조현병 환자가 마트직원과 택시기사 흉기로 위협

입력 2019-05-06 08:45
부산에서 조현병 치료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마트 직원과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오전 2시43분쯤 A씨(38)가 부산 수영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이후 마트 직원 B씨(41)를 흉기로 위협하며 마트 밖으로 나왔다.

이어 A씨는 마트 앞에서 택시에 탑승, 기사 C씨(70)에게 흉기를 겨누며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해 택시를 운행하도록 했다.

C씨는 황령산 방향으로 택시를 운행하던 중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 택시를 세우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있던 광민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A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조현병 치료 전력이 있으며, 교통사고 환자로 병원에 입원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