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화장품 여배우로 지목된 한효주·김고은·정은채 반박 “가본 적도 없다”

입력 2019-05-06 05:18 수정 2019-05-06 09:37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클럽 버닝썬에 협찬한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진 ‘JM솔루션’ 측이 김상교씨 폭행 사건 당일 배우 한효주와 김고은 등 자사 홍보 모델들이 버닝썬에 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버닝썬 폭행 사건 당일 버닝썬에 협찬한 화장품 브랜드 직원들과 여배우 A씨가 함께 있었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직원 증언을 토대로 지난해 11월 23일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김상교씨 폭행 사건 당일 버닝썬에 협찬한 화장품 브랜드 직원들이 회식을 했고 그 자리엔 여배우 A씨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버닝썬 직원은 이날 방송에서 여배우 A씨에 대해 “야광봉으로 인사하러 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반갑다며 때리고 침을 많이 흘렸으며 눈이 충혈됐다. 눈 상태가 달랐다”고 말해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온라인에선 해당 화장품 브랜드명과 여배우 A씨가 누구인지 추측이 난무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JM솔루션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행사를 진행한 건 맞지만 자사의 모델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반박 입장을 밝혔다. JM솔루션 측은 “지난해 11월 23일 버닝썬에서 직원들과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 행사에 자사 모델인 한효주 등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단지 장소가 같았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와 모델이 언급돼 걱정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효주와 김고은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효주 등은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을 추측해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은 수집해 책임을 묻고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채 소속사도 입장문을 통해 “정은채는 이미 지난해 4월 말 해당 브랜드와 계약이 종료됐으며 이달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그 장소에 방문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