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와 2차 회담 때 일본인 납치 문제 언급”

입력 2019-05-06 00:0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호텔의 원탁에 나란히 앉아 만찬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가 북·일 간 현안으로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언젠가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언급된한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해결 의지나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1일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