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가 북·일 간 현안으로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언젠가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언급된한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해결 의지나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1일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