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정원을 함께 가꾸며 마을공동체 정신을 실현하는 세종시의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세종시는 11일 고운동에 위치한 고운뜰공원에서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개장식 행사는 기념행사와 참여행사, 문화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7년 9월 행정안전부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은 특별교부세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조성된 세종시 공동체 활동의 거점이다.
정원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은 시가 마련했으며 디자인은 ‘고운뜰공원 디자인단’이 맡았다. 운영은 ‘(가칭)고운뜰공원 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복정원은 총 5254㎡ 면적에 어린이 놀이공간, 주민참여정원, 기념식수공간, 핑크뮬리 정원 등의 공간을 갖췄다.
이중 야외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어린이 놀이공간에는 언덕오르기, 지프라인, 모래포장 등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놀이기구가 배치됐다.
시는 개장식에 앞서 2주 간 주민참여정원 74팀과 기념식수공간 44팀을 선정,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직접 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광태 세종시 참여공동체과장은 “행복정원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활성화 해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사업 전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행복정원 건립이 추진된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스스로 성장하는 공동체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