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北 발사체 발사, 굴종적인 대북 정책의 결과”

입력 2019-05-04 17:19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놓고 “굴종적인 대북 정책의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 규탄 3차 집회에 참석해 정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탄’ 장외투쟁에 참석해 “오늘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간다고 했지만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 방향으로 사거리 최대 200㎞의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생이 파탄나고 경제가 망하고 안보가 결딴났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 규탄 3차 집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제 핵무기만 만들면 실어서 던진다고 하는데 쏘면 바로 여기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룩했다고 하는데 그 평화는 언제 오느냐. 핵 없는 안전한 한반도 만들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이런 정부를 믿을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앞서 낸 논평에서도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에 대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는지, 또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