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德仁) 일왕이 4일 즉위식 이후 처음 도쿄 지요다구의 왕궁에서 열린 일반국민 초대행사에서 일본이 모든 외국과 손을 잡고 세계 평화를 추구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왕궁 발코니에 서서 광장 인파를 향해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일본이 모든 외국과 손을잡고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면서 한층 발전을 이룩하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사코 왕비, 후미히토 왕세제 일가 등이 함께 나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운집한 6만5000명에 이르는 국민들은 ‘레이와 만세’ 등 축하인사을 보냈다.
왕궁 앞에는 오전부터 새 일왕 부부를 보기 위한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일대 장관을 이뤘다. 궁내청은 예정보다 20분 일찍 오전 9시10분에 문을 열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