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4일 “막말보수 홍준표, 토착왜구 나경원, 5.18 망언 3인방에 이은 내란선동 김무성까지 연이은 아무 말 대잔치에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은 막말 어벤져스’라며 탄식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집회에서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 청와대를 폭파해버리자”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의원의 발언을 내란죄로 처벌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홍성문 평화당 대변인은 “과거 박근혜정부 시절 테러방지법 제정에 가장 앞장섰던 김무성 의원이 이제 순간의 망언으로 본인 손으로 만든 법에 의해 처벌될 위기에 놓였으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선동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은 사례를 설명하며 “국민들은 김무성 의원에게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의 강력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선언도 요구했다. 홍 대변인은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망언에 대해 책임지고 국회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당내에서 무한한 막말 경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강력한 막말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