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상에서 낚시꾼 등 9명 태운 어선 표류했다가 구조돼.

입력 2019-05-04 10:52

낚시꾼 등 9명을 태운 소형선박이 한밤 중 전남 여수해상에서 고장 나 한동안 표류하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4일 새벽 3시11분쯤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 남쪽 500m 해상에서 9.7t급 낚시선박 H호가 표류 중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자체 항해가 불가능한 선박에는 선장 A(51)씨와 낚시객 등 9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해역에 급파된 해경 경비정 등은 표류하던 선박을 인근 항구로 예인해 전원 무사히 구조했다.

표류 선박은 전날 오후 3시40분쯤 돌산 신기항에서 출항해 남면 안도 해상 등에서 선상 낚시를 끝내고 돌아오던 중 추진기 유압펌프가 고장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관 고장과 추진기 손상 등에 따른 해상 표류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선박 종사자들은 출항 전 선박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실시해 사고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