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 사할린 은혜중앙교회 천병기 선교사는 3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7월 22일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시에 ‘은혜신학교‘ 설립예배를 드린다”고 기도를 부탁했다.
천 선교사는 “사할린 주에서 보기 드문 개신교 신학교다. 에스키모를 비롯한 사할린 지역 교회지도자를 양육한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북방 선교를 위해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간 천 선교사는 ‘러시아 1호 선교사’다.
1990년 미국 LA은혜교회에서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됐다.
사할린 지역에 30여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영성훈련과 수련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도원 26만 4000㎡도 운영 중이다.
현재 국제적인 선교단체 그레이스미션인터내셔널(GMI) 사할린지역 총책임자다.
올해로 30년째 러시아선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천 선교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제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할린 지역은 한민족의 한(恨)이 서린 곳이다. 관련 유적지도 많다. 북방 선교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