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공개 석상에서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찬대 의원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김현아 정유섭 의원은 3일 오전 대검찰청을 방문해 두 의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달 29일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관련해 “지금 좀 미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무조건 떨어뜨려서 내년 총선에서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데에 너무 올인했다. 너무 비이성적으로 모든 의사일정을 다 방해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 역시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변을 상징하는 그림과 함께 ‘독재타투(타도의 오타)? 헌법수호? 입에서 나오는 이게 무엇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 그 글의 댓글에 ‘끄~응’이라는 댓글과 함께 나 원내대표 사진도 같이 달았다.
민주당도 오후 지난달 선거제 개혁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를 반대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회의를 방해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 김도읍·권성동·김정재·이종배·박덕흠·송석준·윤상직·조경태·윤영석·정점식·백승주·박대출·송언석·김재원·전희경·정용기·김진태·김선동 의원 등 현역 의원 18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