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 식량 지원 136만t 필요”

입력 2019-05-03 17:51
UN 세계식량계획(WFP) 홈페이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3일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FAO와 WFP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식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159만t의 식량을 수입해야 하는데, 현재 계획된 20만t과 국제기구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2만1천200t을 고려하면 136만t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약 490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결과로 북한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1010만명이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제기구의 분석이다. WFP와 FAO는 북한의 식량 배급량은 2018년 1인당 하루 380g에서 2019년 300g으로 줄었으며, 배급량이 줄어드는 7∼9월에는 더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기구는 올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 식량 실태를 점검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