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 출판 기념회 열어

입력 2019-05-03 16:53
손인웅 실천신학대학원대 이사장이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진행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를 출판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실천신학대학원대(총장 박원호)의 모든 교수들이 각자의 전공을 토대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 기술한 책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를 발간하고 3일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진행된 예배에서 손인웅 이사장은 “실천신학대학원대는 14년 전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목회자 교육을 위해 세워진 학교”라며 “그 동안 땀 흘려 연구해 온 결과물이 어느 덧 한국교회에 내놓을 수 있는 열매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 개최될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를 통해 한국교회 목회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원호 실천신학대학원대 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진행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를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이어진 출판 기념회에서 박원호 총장은 “그 동안 한국교회 목회는 축복받는 신앙, 성전의 완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만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장 근본적인 목회이고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것이 한국교회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며 한국교회 회복만이 세상을 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책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이론과 실제’(사진)에는 하나님 나라 목회를 주제로 여러 전공과목들의 목회신학적 진술이 실렸다. 실천신학대학원대의 석사과목인 종교사회학 교회론 목회신학 실천신학 예배학 설교학 교회교육학 상담학 디아코니아학 등의 내용이 총망라 돼 있다. 각 장은 신학적 토대와 실천적 방안이 쌍을 이뤄 전개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목회와 선교현장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와 실질적으로 신학이론을 어떻게 적용해나갈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박람회에서 발표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 결과도 일부 공개됐다. 정재영 교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절대 다수가 하나님나라 주제를 목회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이해는 다소 다르게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님나라 확장의 의미를 이웃사랑, 영혼구원을 넘어 ‘삶의 조건 개선’까지 생각하는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은 목회자들에 비해 설교에서 사회적 이슈를 더 자주 다루고 통일 난민 자살 등에 대한 관점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천신학대학원대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를 주제로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