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사진) 제12대 보험개발원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강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보험시장의 포화, 저성장·저금리 추세의 지속,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 등에 직면한 보험산업의 어려움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인슈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혁신’이라는 새로운 변혁의 시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어 “보험개발원이 인슈테크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보험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그는 보험산업의 지속성장 견인, 불확실성 해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등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또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준비로 관련 컨설팅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계리·리스크 분야 컨설팅은 초고도화한 전문 컨설팅 영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의 핵심 업무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보험사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보험산업이 인슈테크로 전환하는 데 선봉장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