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조선의 파시즘” 사나 논란에 일본 발끈

입력 2019-05-04 00:04 수정 2019-05-04 11:02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새 연호를 언급했다 일부 한국인들로부터 비판을 받자 일본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은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미치광이”라거나 “조선 파시즘 작렬”이라며 맹비난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FANCY'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4일 일본의 거대 커뮤니티 5CH(5채널)과 연예 전문 블로그 등에는 최근 논쟁에 휘말린 사나 관련 기사가 주목을 끌었다.

혐한 성향의 5CH 네티즌들은 아사히 기사를 둘려보며 수 백 개의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 과거에 얽매여 일본이라면 무조건 공격부터 한다고 비판했다.

“사나는 부디 ‘한국인들은 모두 콤플렉스 덩어리’라고 공언해주길 바란다.”
“한국인은 미치광이. 관련되면 변변치 않게 되지.”
“한국을 나쁘게 말한 것도 아닌데 왜 비난하지? 한국인은 정말 대단하구나.”

“역사적 망상에 빠진 한국. 한국 그룹에 들어간 것이 실수.”
“조선인의 일상. 항상 사람들 공격하고 피해자인 척하는 똥 민족”
“반일 근본주의 미치광이 레이시스트 민족, 정말 기분 나쁘다.”

“조선 파시즘 작렬이구나. 정말 나치와 같은 수준.”
“일본에 관한 모든 것을 비판하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는 바보 총(한국인 비하단어)”
“반일은 한국인의 무기!”

“마음이 좁구나. 한국은”
“이제 한국인의 본성을 알았겠지.”
“정말 미치광이다.”
사나 인스타그램 캡처

사나가 스스로 한국 걸그룹에 갔으니 자업자득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스스로 원하는 한국팀으로 갔으니 자업자득이다. 함께 사라져라.”
“평생 반도에서 나오지 마라. 사나.”
“사나는 왜 그렇게 후진 곳에 갔는지.”

“조선인과 관련된 네가 나쁜 거야.”
“바보 같은 일본인 따윈 아무래도 좋다. 바보는 바보 한국인과 붙어서 가라.”
“당신은 이제 일본의 적이다.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아.”

“한국이 어떤 민족인지 몰랐다인가.”

유명 연예 블로그에서도 사나 관련 논란은 큰 이슈였다.

“일본인 3명이 빠지면 그룹 외모 수준이 상당히 떨어진다.”
“한국의 그룹에 소속되어 있으니 진심이야 어쨌든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말해야 하나.”
“일본의 K팝 팬 여자들은 이번 기회에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똑똑히 봐주길 바란다.”
“이런 뉴스야말로 아침 방송에서 틀어줘라. 조선인이 얼마나 미치광이인가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라.”
걸그룹 트와이스 모모, 사나, 채영(왼쪽부터)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FANCY'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사나는 지난달 30일 셀카 사진과 함께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의 마지막인 오늘(30일)은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고 썼다.

별 뜻 아닌 평범한 감상글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부는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일본 연호를 언급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