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이익 4021억원…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실적 견인

입력 2019-05-03 14:58 수정 2019-05-03 15:56

KT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비교적 무난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수치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000명 증가했다. 유선사업의 경우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에 그쳤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78만명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8% 수준으로 성장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IPTV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5G서비스의 경우 출시 1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는 가입자 150만명을 돌파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윤경근 전무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