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3일 춘계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원래 국장급이 맡던 주아세안대사엔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고, 주일대사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주러대사는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각각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통해 정식 임명됐다.
주아세안대사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문재인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임 신임대사는 주중공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0월 1차관에 임명됐다. 임 신임대사는 문재인정부 집권 후에도 유임돼 지난해 9월까지 차관직을 수행했다. 주아세안대사는 아세안 10개국 주재 공관의 업무 조율 기능까지 맡는다.
비외교관으로는 김영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시카고총영사로, 김창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주오만대사로, 양형일 조선대 명예교수가 주엘살바도르대사로 각각 임명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외교부 춘계공관장 인사… 격상된 주아세안대사엔 임성남
입력 2019-05-0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