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거짓말로 실망 드려…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입력 2019-05-03 11:18
뉴시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거짓말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이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박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다 지난달 29일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올해 2~3월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필로폰을 구매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조사 과정에서 황씨에게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으며, 마약 투약 이유는 ‘호기심’이라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