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나 폐업, ‘임블리 사태’ 탓?...탐나나 측 “관련 없어”

입력 2019-05-03 10:53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 인스타그램

쇼핑몰 ‘임블리’의 대표 모델 임지현씨의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가 자신이 운영 중인 여성 쇼핑몰 ‘탐나나’의 영업을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탐나나 측은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탐나나가 5월 31일 자로 운영 종료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라고 전했다.

쇼핑몰 '탐나나' 홈페이지 공지 캡처

탐나나 영업 종료 소식에 일각에서는 지난달 ‘임블리’ 곰팡이 호박즙, 명품 카피 논란 등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은 영향 탓에 폐업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탐나나 측은 같은 날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탐나나 측은 “당사는 최근 SNS상 임블리 관련 논란이 발생하기 전 탐나나 영업종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당사가 보유한 타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탐나나 영업 종료는 이번 이슈와 관련 없이 사전에 예고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임블리 사태’는 한 소비자가 임블리 쇼핑몰에서 산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글을 올린 소비자는 자신의 SNS에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겨서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어이없다”며 글을 올렸다.

이후 그간 임블리 쇼핑몰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이 명품 카피, 제품 불량, 갑질 의혹 등을 제기하며 사건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