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가 소득 3648만원…전업임가가 겸업임가보다 높아

입력 2019-05-02 10:18

지난해 임가의 연간 가구당 소득이 3648만원을 기록, 전년도의 3459만원보다 5.5%가 증가하며 조사 이래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일 ‘2018년 임가경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2월 전국 1110개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임가소득은 산나물, 약용식물 판매수입 등 임업소득과 농축산어업 수입 등 임업 외 소득 증가에 힘입어 3648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임업소득은 7.6%, 임업 외 소득은 4.5%가 증가했다.

임가의 부채는 2896만원으로 전년도의 2931만원보다 1.2% 감소했다. 전년 대비 겸업용부채는 12.4%, 가계용부채는 11.9% 등이 줄었다.

임업을 전업으로 하는 전업임가의 소득은 4079만원으로 겸업임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은 4억5403만원으로 임업을 전업하지 않는 겸업임가의 자산보다 높았다.

최병암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가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업임가의 경제지표가 겸업임가보다 나은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를 제공해 임업인의 경영활동과 소득 증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