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수는 2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수는 “한국당 정당해산 국민청원이 160만명 서명을 넘어섰는데 이 사건은 한국당에게 지지율을 올리는 찬스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단한 위기이기도 하다”면서 “한국당이 북한개입설을 주장하고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얘기하는 등 오로지 지지자들만 만족시키는 발언만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당의 이런 주장은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수는 “이걸 그냥 민심으로 받아들인다고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한국당은 지지자들만 바라보니 그런 말을 할 여유도 없다”면서 “이건 자유한국당의 위기다. 이러니 더 화가 난다. 소위 중도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세라면 200만명도 넘어설텐데”라면서 “(한국당의 조작설, 북한개입설 주장은) ‘그럼 내가 북한이란 말이냐’는 반발만 살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반(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기자회견에서 “4월 18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에서 ‘한국당 해체만이 정답’이라고 말한 이후 나흘만인 4월 22일 청와대 게시판에 ‘한국당 해체’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면서 “역시 ‘북적북적 정권’이다보니 북한 하라는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