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부터 구하고… 청주 아파트 화재로 20대 사망(영상)

입력 2019-05-02 09:23 수정 2019-05-02 10:21
방송화면 캡처

청주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2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25층짜리 아파트 건물 3층에서 2일 오전 4시8분쯤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주민 김모(24)씨가 사망했고 주민 92명은 연기를 마셨다. 피해를 입은 4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불은 숨진 김씨의 집 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함께 살던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방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 인력 72명을 동원해 신고가 접수된 지 40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120㎡(약 36평) 규모의 아파트 3층이 전소됐다. 또 22층 복도까지 그을음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