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 봉사활동을 하러 부대 밖으로 나간 공군 이등병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을 관람하기 위해 무단이탈했다가 헌병에게 붙잡혔다. 해당 병사는 영화를 모두 관람한 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부대원들은 지난달 30일 인근 농촌 마을로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나갔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장소에 병사 한명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달 전 전입한 A 이병이 사라진 것을 파악한 비행단 측은 헌병대에 이를 알렸다.
헌병대는 시내를 중심으로 A 이병의 행적 파악에 나섰고, 한 택시기사로부터 병사 한 명을 영화관에 내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헌병대는 해당 영화관을 찾아 A 이병이 입장한 사실을 확인했다. 헌병대는 일반 관람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영화가 끝날 때까지 대기했다가 상영관을 나오는 A 이병을 체포했다.
A 이병은 “어벤져스가 보고 싶어 현장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병대는 A 이병의 현장 무단이탈과 관련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문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