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에바다농아교회(정창열 목사)는 28일 오후 이 교회 예배당에서 ‘설립 30주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이 교회 정창열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교회설립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영혼구원이란 사명감으로 그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40주년, 50주년도 주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사랑의 수고와 믿음의 역사, 소망의 인내를 이뤄갈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당부했다.
통영시기독교연합회 직전회장인 방수열(통영 현대교회)목사는 설교에서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예수님의 교회는 예수님이 세워 가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 순종해 교회를 세워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농인교회는 축하영상 편지를 전했다.
대구에바다농아교회 김복수 목사와 기하성농아지방회 회장인 목포에바다농아교회 정휘준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또 부산에바다농아교회 이우복 목사와 수원할렐루야농아교회 임해숙 목사, 한국기독교농아총연합회 총무인 화성은혜농인교회 고덕인 목사는 축하 인사말을 했다.
통영 에바다농아교회는 1989년 5월 농인 5명이 윤정순 전도사의 인도로 충무제일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린 것이 시작이다.
2대 김경옥 전도사, 3대 박용실 전도사가 사역했고 1997년 4월 현 정창열 전도사가 4대 교역자로 부임했다.
정 전도사는 같은 해 목사안수를 받고 열악한 예배환경에도 불구, 교인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와 전도에 힘썼다. 이후 통영 정량동으로 예배장소를 이전했다.
2003년 6월 ‘40일 특별새벽기도’를 통해 성전 건축의 불씨를 피웠다.
같은해 부산 실로암교회 한 장로의 헌금으로 교회 부지를 매입, 2004년 12월 20일 교회설립 15주년 기념 헌당감사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2014년 9월 교회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뒤 2016년 현 그랜드빌딩 801호로 교회를 이전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