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슬로베니아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챔피언십 디비전1 그룹A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 경기 전까지 슬로베니아와 6번 경기해 6패를 기록했다. 승점 6점을 확보한 대표팀은 6개국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도달했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를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김기성이 4분 35초에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으나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 다시 3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7분 40초 김원준의 골을 시작으로 김기성, 김현수가 잇따라 골을 뽑았다. 3피리어드에선 상대의 파상 공격을 받았으나 대표팀 골리 맷 달튼이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상훈이 경기 종료 직전 추가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5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29일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한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마저 꺾고 2승을 기록해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풀 리그를 진행한 후 1·2위가 1부 리그인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한다. 한국은 5월 2일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3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