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리는 시종 비폭력, 무저항으로 싸웠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30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저들은 흉기에 가까운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우리들의 정의로운 민주투쟁을 압박하고 겁박했다”며 “당직자, 보좌관님들, 의원님들이 다치고 찢어지고 부러졌다. 병원에 입원하신 분도 여럿 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도 되는 것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태도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플래카드에 ‘오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적었다. 그 위에는 ‘독재’라는 표현이 나온다”며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독재다. 한두 번 그랬다면 독재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것이 조직화되고 체계화돼서 굳어지면 독재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문 정부 독재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그동안 해온 것을 보라. 국민의 말씀을 들었나. 국민은 어렵다고, 죽겠다고 도탄에 빠졌다고 말씀을 한다. 이 정부가 그것을 듣고 있나”며 “엉터리 경제정책으로 무너져가고 있다고, 살려달라고 하는데 듣지 않고 잘못된 좌파 경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독재다. 그것도 좌파 독재”라고 말했다.
이어 “탈원전으로 우리 원전산업이 무너져 가고 있고, 관련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고, 잘 훈련됐던 원전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그런데도 아무 대책 없이 탈원전만 외치고 있다”며 “국민들이 탈원전의 현실을 아신 뒤에 얼마나 반대하고 계시는가. 안 듣는다. 이게 제멋대로 정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통계까지 조작해 가면서 국민들의 눈을 어둡게 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호도하고 있다”며 “법치도 무너졌다. 이 정부가 과연 법을 지키는 정부인가. 아무리 봐도 이 정부가 법치주의를 지킨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