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커피브랜드 ‘투썸플레이스’ 경영권, 홍콩 사모펀드에 팔렸다

입력 2019-04-30 17:57
투썸플레이스 제공

CJ그룹의 커피 전문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이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넘어갔다.

투썸플레이스 최대주주인 CJ푸드빌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의 보유지분을 추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원에 앵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 2743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한 CJ푸드빌의 알짜 계열사였다.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 앵커파트너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아시아 투자회사로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였다.
앵커파트너스는 적극적인 투자로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성장시키겠다며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뚜레쥬르 등 나머지 사업 부문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빌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베이커리 및 외식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분 매각 후에도 15%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서 투썸플레이스가 독립해 사업을 영위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 및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