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예산 2조원 시대 열어

입력 2019-04-30 17:48
경북 포항시청.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포항시는 30일 2019년 당초예산 대비 2675억원(14.6%)이 증가한 총 2조102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당초예산 1조5823억원 보다 2147억원(13.6%) 증가한 1조7970억원, 특별회계는 당초예산 2522억원 보다 528억원(21.0%) 증가한 305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경기불황, 고용감소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에 247억원,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에 53억원, 여성·아동·복지 등 공공일자리 확대를 위해 48억원, 지진피해 극복과 도시재생 등에 171억원을 편성했다.

미세먼지 대응 및 친환경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6억원을, 생활SOC 사업에 271억원을 확대·편성했다.

연일읍사무소~인주IC간 도로 개설, 상대동 뱃머리마을~섬안대교간 도로 개설, 유치원 무상급식 및 친환경급식 확대 등 현안사업 지속추진을 위해 23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5월 7일부터 열리는 제261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확정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지역 건설업체 수주를 통한 경기 활성화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소규모주민숙원사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지역 경기 부양을 도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