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변호를 맡았던 권창범 변호사가 사임했다. 그가 마약 투약을 시인한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권 변호사는 30일 “이날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며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던 당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필로폰이 박씨의 체내에 들어간 이유를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던 인물이다.
박씨는 전날 진행 된 구속 후 첫 번째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안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투약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