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직항노선을 운항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시장다변화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정기 항공편과 비정기 항공편(전세기)이 운항 중인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여행업계, 미디어,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등을 활용한 제주관광 홍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여행업계 5곳과 언론 1곳 관계자가 제주를 방문, 제주의 자연경관·봄꽃·이색 관광지 등 신규 콘텐츠를 답사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개발된 상품은 올 하반기 추가 운항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와 제주 간 전세기 상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정기 직항편을 운항 중인 에어아시아X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촬영팀을 초청, 제주의 카페·빈티지샵·레저스포츠(해녀체험, 패러글라이딩, 해변승마 등)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SNS와 2030 대상 온라인채널, 에어아시아X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된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와 제주를 연결하는 직항편이 주4편 운항 중이며, 마닐라와 제주를 연결하는 부정기 전세기는 올 들어 전년보다 3편 늘어난 7편이 운항했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시장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제주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운항 활성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기준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정기편이 운항하고 있으며,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러시아 등에서는 부정기편이 운항되고 있다.
제주 직항노선 운항에 힘입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인접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3만8223명으로 전년 보다 32% 증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제주관광 시장다변화를 위해 신규 직항노선은 물론 기존 노선의 운항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항공사, 여행사, 미디어 등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