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버섯폐배지 사료로 재활용한다

입력 2019-04-30 11:51
버섯재배사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농업회사법인 ㈜다인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9년 버섯배지 관리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다인은 오는 2020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수확 후 배지 재활용센터’를 설립하고 버섯 폐배지를 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지역은 경북도내 1위의 버섯 주산지로 폐배지를 활용한 축산사료 및 농가 퇴비 공급을 통해 버섯산업 활성화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버섯 수확 후 발생하는 폐배지는 폐기물로 분류돼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 처리비용 부담으로 버섯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곽용기 대표는 “곡물이 주원료인 버섯배지는 친환경적인 원료임에도 그동안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버려져 재처리 비용과 시간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 환경오염 요인을 없애고 웰빙 사료원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 생산되는 양송이, 새송이, 표고버섯 등은 우수한 식감과 뛰어난 저장성으로 국내 판매는 물론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지속해서 수출 판매망을 확대해 오고 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