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 좌파 결집력 놀라워”

입력 2019-04-30 11:33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1월 31일 서울 종로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100만명에 이른다”며 “좌파들의 동원력과 결집력은 참으로 놀랍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얼마나 우파나 자유한국당을 깔보면 정국운영을 저렇게 하느냐”며 “의회정치는 조종을 고했으니 나경원 원내대표의 공언대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고 20대 국회를 마감하라”고 주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는 여당에 대해 “저희는 의원직 총사퇴를 불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도부도 대통령 놀이를 이제 그만하고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불복종 운동에 나서라. 황교안 대표가 말한 결사 항전은 이때 하는 것”이라며 “투쟁의 진정성이 보여야 국민이 움직인다. 공안검사 출신의 정국 분석력과 정국 대처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했다.

한국당 해산 청원에 대한 동의자는 8일 만인 이날 오전 1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는 10만명이 서명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