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세계적인 게임산업 중심지로… 중소게임기업에 적극 투자

입력 2019-04-30 10:52

경기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게임기업에 적극 투자해 경기도를 세계적인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플랜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경기도가 한국 게임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경기도에는 약 2500개 게임기업에 2만여 명이 종사하며, 연간 10조8000억원 규모인 한국 게임시장 매출의 절반가량인 5조2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약 533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핵심내용은 중소 게임기업 집중육성과 이(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플레이엑스포 외연 확대 등이다.

이날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중소 게임기업 집중지원, 이(e)스포츠 육성,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산업생태계 활성화 등으로 나눠 게임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2022년까지 총 292억원을 투입해 중소게임 기업을 위한 인재양성, 기업육성, 글로벌 진출 등 3단계 맞춤지원을 한다. 인재양성을 위해 아이디어 개발부터 게임상용화,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게임오디션 선발인원을 2022년까지 80개팀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아카데미도 지난해 1개 지역에서 총 3개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시장 상용화지원 등 7개 사업의 지원 대상기업을 올해 604개사에서 2022년까지 1454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스타트업에게 지원하는 창업공간은 19개소에서 40개소로 늘린다.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이 기간동안 134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현재 300석 규모의 이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주최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국제 아마추어대회인 ‘월드 이(e)스포츠 챌린지 2019(World E-sports Challenge)’를 비롯해 가족 이스포츠 페스티벌, 군인 이스포츠대회 등 이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이스 산업과 연계한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종합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PlayX4)’의 외연을 확대한다. 도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경기국제웹툰페어 등 다양한 전시회를 플레이엑스포와 함께 개최해 지난해 7만7000명이었던 방문객을 2022년까지 1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