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이 프로토스전을 보완해서 ‘조성주 없는 GSL’을 재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신형(INnoVation)은 29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GSL 시즌2 32강 A조 최종전에서 조성주(Maru)를 2대 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이신형은 “16강에 너무 오래 머물러있다. 16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승 한 번 더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오늘 이긴 소감을 말해 달라.
=아무래도 조지현에게 1경기에서 졌다. 최종전 갈 것 같아서 최종전만 반드시 이기자는 생각으로 왔다. 1경기에서 꼬였지만, 테테전에서 변수가 많아 다행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4회 연속 우승자 조성주를 꺾었는데.
=자신은 없었다. 솔직히 떨어져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마인드로 왔는데, 편하게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최종전에서 언제 승리를 확정했는지.
=3멀티를 견제 받으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바이킹을 늦게 찍고 의료선을 많이 찍어서 없던 타이밍이 생겼다. 그걸로 이득을 봐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WESG에서 ‘세랄’을 이기며 기세가 올랐는데 이후 GSL, 슈퍼토너먼트 등에서 아쉬웠을 것 같다.
=테란전이나 저그전은 거의 이기는 것 같다. 프로토스전을 다 진다. 프로토스전을 극복해야될 것 같다. 지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Q. 테프전 어떻게 보는지.
=연습할 때는 나쁘지 않은데, 미니맵을 많이 놓치고 잔 실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테란이 조금 불리한 것 같다.
Q. 오늘 조지현이 타이밍 러시를 날카롭게 하면서 이겼다. VOD를 보며 연구했다고 밝혔는데.
=다시 하면 3대 0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준비를 날카롭게 해서 제가 당했다. 안전하게 무난하게 하면 이길 것 같다.
Q. 지난 시즌 16강에서 멈췄다. 이번 시즌은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16강에 너무 오래 머물러있다. 16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승 한 번 더 하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조성주 없는 GSL이다. 이번에 잘 준비해서 제가 우승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방송 안 해서 죄송하다. 개인방송으로 많이 찾아뵙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